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국가별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 상호관세에 대한 90일 유예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기 전에 ‘7월 패키지(July Package)’ 합의를 타결하려는 목표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달초 새 정부 출범으로 내각 진용을 아직 다 꾸리지 못한 한국의 협상 시한이 연장될 지 주목된다.베선트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호관세가 다시 발효되는 7월9일 이후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내가 반복적으로 말했듯이 우리가 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가 있다”면서 “성실하게 협상하는 그런 국가들이나 유럽연합(EU)과 같은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앞으로 돌릴(roll the date forward)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그렇게(일정 연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