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스님과 종무원 등이 긴급대피했다. 불길은 발생 1시간30분여만인 오전 11시57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 있는 국제회의장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대한불교조계종과 국가유산청 등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문화재를 반출했다.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22분쯤 발생했다. 국제회의장에 있던 스님과 종무원 100여명을 포함해 총 300여명이 자력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다행히 신속하게 대피를 했다”며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건물 내 있던 일부 문화재도 훼손을 막기 위해 반출됐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은 “국보 2건 9점, 보물 5건 9점 등 33점이 박물관 기획전 전시 중에 있다”며 “화재가 전시관이나 수장고로 ...
대표적 ‘백신 음모론자’로 꼽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을 한꺼번에 해임하며 미국 공중보건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 보건복지부는 9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위원 17명 전원을 해임했으며 새로운 위원들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ACIP 위원들 대부분이 백신을 판매하는 제약사에서 상당한 자금을 지원받는 등 끊임없는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려왔다”며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결정은 케네디 주니어 장관과 CDC가 백신 접종 방침을 두고 갈등하던 중 나왔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했으나 CDC는 사흘 뒤 “건강한 어린이도 여전히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