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주랴, 화장실 청소하랴…. 집사람이 탈이 나가 병원 신세 지고 있다 아인교.”이재명 대통령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서 지난 10일 만난 황영기씨(73)가 ‘믹스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내밀며 말했다. 부산에서 귀농한 그는 이 대통령 생가터(태어난 집)를 15년 전에 매입해 고추·들깨·땅콩 등을 가꾸고 있다. 이곳이 생가터라는 사실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하면서 알게 됐다.황씨는 “그때도 전국 각지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자가 몰려들었다”며 “외딴곳이다 보니 생수 하나 파는 곳이 없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집 화장실도 쓰게 해드리고, 커피를 타드렸다”고 말했다.한동안 조용했던 이 산골 마을은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방문객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이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첫 주말인 지난 7~8일 지통마에는 1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인 편도 1차로 도로에 극...
미중간 관세 전쟁 격화로 중단됐던 중국 항공사로의 보잉 여객기 인도가 재개됐다.14일 블룸버그 통신과 중국 제일재경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이 이날 중국 지샹항공(준야오 항공)에 보잉 787-9 광동체 항공기를 인도했다. 미중 관세전쟁 영향으로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 수령을 중단한 후 보잉 미국 본사에서 중국 항공사로 항공기가 인도된 첫 사례다.블룸버그도 항공 정보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정보를 인용해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전날 미국 시애틀 북부의 페인필드 공항에서 이륙해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초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후 첫 항공기를 중국 항공사에 인도했다”며 “이는 미중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화해 신호”라고 분석했다.지난 4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이 격화하자 중국 항공사들은 당국 지시에 따라 같은 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