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하는법 “화웨이가 급성장을 하고 있으니 살펴보려고 (전시장에) 갔는데 놀랐습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가 솔직한 심정입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 전시장을 둘러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출신인 유 장관은 “소재 부품들을 많이 봤는데 성능과 가격이 좋았고, 기존 주파수 한계를 넘는 기술들도 놀라웠다”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쓰는 모습들을 보면서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 사업 영역은 통신 장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마트폰,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올해 ‘지능형 세상의 가속화’라는 주제를 앞세운 화웨이는 MWC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장을 꾸렸다.이날 화웨이 전시장에서 네트워크 장비와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4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이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두고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김 부부장이 직접 미국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미국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 향후 미국의 군사행동이 지속하면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하면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주권국가의 안전 우려를 무시하고 침해하며 지역 전반의 평화적 환경을 위태롭게 만드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의 담화는 보통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메시지로 여겨진다.김 부부장은 지난 2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 등 올해 들어...
경북 경산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불시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척추 골절 등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차별적 단속’ 탓이라는 시민단체의 비판에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랐다고 해명했다.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와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민주노총 경북본부 관계자들은 5일 대구 동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무차별 단속을 규탄했다.이날 연대회의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쯤 경북 경산시 한 산업용기계 제조공장에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 2명에 의한 강제단속이 이뤄졌다. 이에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이주노동자들이 3m가 넘는 장벽을 넘다가 추락해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부상자 중 1명은 척추가 골절돼 중환자실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 있고, 또 다른 1명은 뼈가 드러난 개방 골절로 수술만 기다리는 처지라고 연대회의 측은 설명했다.이밖에 발이나 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