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신소 해양쓰레기 얽힘 생물 피해국가 단위 첫 종합 연구 논문피해 원인 절반이 ‘낚시도구’“상업용 아닌 취미용도 치명적낚시 인구 1000만, 대책 절실”그린란드부터 약 8000㎞를 날아온 바다비오리, 호주까지 날아가기 위해 들른 쇠제비갈매기, 제주도와 중국 사이를 헤엄치던 바다거북 등 한국의 바다에 들른 수많은 동물이 쓰레기에 얽혀 다치고 죽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바다에서 해양 생물이 쓰레기에 얽혀 입은 피해를 집대성한 논문 <한국 해안과 수중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위협: 해양 쓰레기 얽힘의 심각성>이 최근 국제 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에 게재됐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연안과 해저의 생물 얽힘 피해를 국가 단위에서 종합한 첫 연구다. 노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외 4명이 야생동물구조센터,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의 시민과학자, 아쿠아나이츠 잠수부들의 경험과 언론 보도를 아울러 2003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남해·서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자유무역 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춰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는 자유무역주의 때문에 미국이 전 세계로부터 이용당했다는 것이 트럼프의 생각이다. “우리는 거의 사기를 당했다”(지난 4일 상·하원 합동연설). 그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반자유무역·탈세계화를 내세우는 ‘트럼피즘’이 왜 부상했는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관세장벽은 ‘과도한 세계화’가 낳은 모순의 상징이다.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6주간 고관세 예고를 수차례 쏟아냈고 일부는 시행에 옮겼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중국에 2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예외 없는’ 25% 관세는 12일부터 시작된다. 두 차례 유예됐던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다음달 2일부터 매겨진다. 우려했던 관세전쟁이 시작된 것이다.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로 지난 8일 석방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비판받고 있다. 부족한 역량으로 내란 수사에 뛰어들어 수사를 되레 꼬이게 했다는 것이다.공수처는 지난해 12월8일 중복수사 우려를 해소하고 수사의 신속성, 공정을 확보한다며 검찰과 경찰에 이첩요청권을 발동해 뒤늦게 내란 수사에 참여했다. 내란죄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직권남용과 관련한 범죄이므로 수사할 수 있다고 나섰다.공수처법에는 수사기관 간 중복수사를 막기 위해 공수처가 사건 이첩을 요청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은 응하도록 돼 있다. 정작 공수처는 사건을 넘겨받고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때까지 3주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수처는 검찰과 경찰이 이미 기소한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 대한 사건 처리도 아직 끝내지 못했다.윤 대통령 체포도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월15일 경찰 도움을 받아 성공했다. 조사는 뜻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