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TOP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 공급한다.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에서 추출하는 친환경 연료다.SK에너지는 지난 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2만t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SAF 사용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계약으로 SK에너지는 지난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여 만에 홍콩 최대 민항사와 안정적인 SAF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거점 시장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전 세계 여행객 수 5위를 기록한 아·태 지역 주요 환승 허브로, SK에너지는 이를 기반으로 SAF 공급망 확대를 추진한다.글로벌 SAF ...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영업자수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적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이었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인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570만여명에서 20만명 이상 줄었다.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다. 자영업자 수는 2009년부터 560~570만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550만명 대로 줄었다. 2023년1월 549만명으로 줄어둔 뒤 회복세를 이어왔는데 지난해말부터 급감한 것이다.소비 심리가 악화하면서 내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처분가능소...
경북도 소속 공무원 A씨(34)는 지난해 매주 2일, 2시간씩 일찍 퇴근하는 ‘육아시간(육아단축근무)’를 사용했다가 동료로부터 불평을 전해들었다. 자녀가 있는 공무원은 현금성 지원 등 여러 혜택을 받고 있는데도 굳이 남자까지 육아를 핑계로 ‘조기퇴근’을 해야 하느냐는 불만을 가진 팀원이 있다는 내용이었다.A씨는 “민원이 많은 부서다 보니 내가 빠진 만큼 동료들이 민원전화를 당겨 받아야 하는 등 업무강도가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업무를 대행한 동료에게 밥을 사거나 작은 선물을 하는 동료들도 많다”고 말했다.경북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육아단축근무를 쓰는 동료의 업무를 부담하는 직원들에게 월 5만원의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육아단축근무는 법으로 보장된 제도이지만, 동료 등의 ‘눈치’를 보느라 실제 사용하는 직원들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서다.경북도는 10일 “직원들이 육아시간을 동료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육아시간 업무 대행 수당’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