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중계 지난 6일 독일 공영방송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려다 취소했다. <인사이드 코리아: 중국과 북한 그늘 아래의 국가 위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지난달 25일 방송사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된 바 있다. 계엄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버의 주장을 과도하게 담고 있다. 한국의 국가 위기에 미국·중국·북한 간의 권력 투쟁이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언론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윤석열 지지가 51%, 반대가 47%라고 알렸다. 외교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일방적 주장에 대한 교민과 시민단체의 항의가 잇따랐다. 결국 방영을 취소하고 홈페이지에 올린 다큐멘터리도 삭제했다. 우발적 에피소드로 보기엔 찜찜하다.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가 뉴라이트 세력의 ‘초국적 연결망’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노출했기 때문이다.뉴라이트가 유럽에서 발흥한 역사는 꽤 길다. 시작은 1960년대 후반에 출현한 프랑스의 뉴라이트(Nouvelle Droite)다. 19...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수립된 시리아 과도정부가 법치의 근간이 될 새 ‘헌법 선언’을 발표했다. 헌법 선언문에는 언론의 자유, 여성의 권리, 국민 통합, 삼권 분립 등의 내용이 담겨 시리아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온 철권 통치가 마침내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시리아 국영 SANA통신 등에 따르면 과도정부 전문가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대화화의의 논의를 기반으로 새 헌법 선언문을 마련했으며, 선언문에 ‘의견, 표현, 정보, 출판과 언론의 자유’가 명시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국가와 국민의 통합과 문화적 특성의 존중에 노력한다”는 표현도 담겼다.전문가위원회는 “사회적 안보와 자유의 균형을 이루고자 ‘권리와 자유’에 대한 특별한 장을 포함했다”며 “사유재산권, 여성의 교육·노동 참여권과 정치적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출범한 시리아 국민대화회의는 국가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종교계 등 각계...
전주천과 삼천 주변 버드나무 수백 그루를 잘라내 전북도 감사에서 기관경고와 소속 공무원 훈계 처분을 받은 전북 전주시가 이번엔 덕진공원 난개발 논란에 휩싸였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덕진공원 연못과 연화정 도서관의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나무 350여 그루 중 50그루를 잘라낸 것은 지나친 개발”이라며 “덕진공원의 생태, 경관, 역사 문화적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관광에만 중심을 둔 열린 광장 조성 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단체는 “광장 조성 이후 실질적인 활용 방안이 부족하고, 휴식과 자연 감상 등 공원 본연의 기능과 맞지 않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주시는 2023년 8월 덕진공원을 명소로 만들겠다며 관광지 육성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550억원을 들여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의 하나로 지난 1월부터 ‘열린광장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