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중계 ‘긴쓰기’를 들어보거나 해본 적 있는 분? 긴쓰기는 깨지거나 이가 나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 그 이음매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일본의 전통 그릇 수리 기법이다. 본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을 넘어 깨지고 다친 상처의 흔적에 금가루를 뿌려 눈부시게 장식한다. 요즘은 깨진 그릇을 스스로 수리해보는 긴쓰기 워크숍도 종종 열린다. 보통 워크숍 참가비가 새 도자기 구입비보다 비싸지만, 깨진 그릇을 고쳐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망원동 ‘리페어 카페’도 매달 긴쓰기 워크숍을 여는데 금세 마감된다.고급 공예인 긴쓰기를 알게 된 계기는 ‘쓰레기 투어’ 때 방문한 소각장 덕분이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속에는 800도 이상 고열에도 타지 않는 도자기와 내열유리 등이 섞여 있다. 활활 태워봤자 소각장 연료만 낭비한다. 종량제 봉투에서 이런 불연성 쓰레기를 골라내면 소각장 용량이 그만큼 늘어난다. 쓰레기양을 줄이면 신규 소각장을 짓지 않아도 된다.가정에서 나오는 불연성 쓰레...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개헌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개헌 추진에 유보적 태도였던 민주당이 공론화를 시작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을 앞두고 정치권 개헌 논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사회 대전환 의제 공론화 토론회’를 열어 “개헌을 비롯한 법·제도 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영상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토론문에 “권력 구조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일자리와 복지,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 평화 등의 개헌 의제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적었다. 윤 교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파면이 확정되기 전에 개헌을 함부로 얘기하면 보수 세력의 물타기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로 (개헌에) 소극적”이라며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이루고 전체주의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위해서라도 개헌에 대한 제대로 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