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탐정사무소 국가 간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유엔 주요 사법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관을 뽑는 선거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출마한다.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백진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26년 말 실시될 ICJ 재판관 선거에 입후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풍부한 국제재판 경험과 학문적 배경을 보유한 국제법 전문가로서 ICJ 재판관으로서 최적의 후보자”라고 말했다.백 교수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소장을 역임했으며, 다수 국가 간 중재 사건에서 재판관 또는 재판장을 맡아왔다. 이런 기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1873년 설립된 세계적 권위의 학술협회인 국제법학술원에서 유일한 한국인 종신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J는 1945년 유엔 헌장에 근거해 설립된 상설 국제법원으로, 여기서 내려진 결정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순수 법리적 사안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로힝야족 학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량학살 등 민감한 정치·외교적 갈...
서울 도심에 ‘키세스 시민들’이 다시 등장했다. 봄이 됐지만 아직 싸늘한 9일 아침, 밤을 지새운 시민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노를 토해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며 철야 집회에 나선 ‘탄핵 촉구’ 시민들이다. 또다시 거리에서 밤을 새우게 된 이들은 “파면될 때까지 광장을 지키겠다” “지치기보다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6시2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십자각 터에 자리 잡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농성 천막 주변에는 시민 30여명이 은박 담요를 두르고 모여 있었다. 윤 대통령이 풀려나며 비상행동 측은 전날부터 철야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러자 시민들도 광장에 모였다. 시민들은 익숙한 듯 무선 난로·침낭·핫팩 등을 챙겨 나왔다. 오전 7시가 되자 ‘아파트’ ‘다시 만난 세계’ 등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컵라면을 나눠 먹으며 졸음을 쫓기도 했다.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석방 소식에 분통을 터트렸다. 전날 낮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