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혹한 등 날씨에 취약한데 전열·송풍기 등 투자 인색 한국 잔디 심는 것도 대안‘경기력과 직결’ 인식해야K리그 경기장의 잔디 품질 문제가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잔디가 푹푹 파이는 고질적인 문제가 수년째 계속되는 와중에 이번 겨울 이례적인 추위에 땅이 얼어붙으면서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면 결국 ‘투자 비용’과 ‘관리 의지’의 문제다.한국은 10년, 유럽은 1~2년마다 교체한 프로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한 번 잔디를 심어놓으면 거의 10년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 구장들은 1~2년에 한 번씩 잔디를 교체한다. 잔디를 완전히 교체하는 데는 15억~20억원이 든다. 10년마다 교체하면 연간 1억5000만원, 3~5년마다 교체하면 연간 3억~5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 구단들은 잔디에 돈을 투자한다. 최고의 경기력을 나오게 하는 것은 결국 잔디이기 때문”이라...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1월까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지만 흑자 폭은 대폭 줄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약 4조26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0억5000만달러)과 비슷하지만, 전월인 12월(123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25억달러)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43억6000만달러)과 전월(104억3000만달러)보다 적었다. 수출(498억1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9.1%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1.6%) 이후 첫 감소다.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석유제품(-29.2%)·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중국(-14.0%)·E...
유리섬유 재질의 얇은 케이블로 이뤄진 몸통을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비포장도로와 비탈길 등에서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다른 천체에서 과학 탐사를 벌이는 일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를 통해 몸통 모양을 마음대로 바꿔 어떤 지형에서든 거뜬히 이동할 수 있는 로봇 ‘GOAT’(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GOAT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로봇과는 상당히 다르다. 연구진은 “거미와 캥거루, 바퀴벌레, 문어 등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동체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GOAT 동체는 단단한 외피 없이 철사를 얼기설기 이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는 탄성 있는 유리섬유로 제작된 동체의 네 귀퉁이에는 풍차를 닮은 바퀴가 달렸다. 평평한 지형에서는 몸통을 팬케이크처럼 납작하게 만들어 바퀴를 굴린다. 자동차와 비슷하다. 그러다 비탈길을 만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