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를 계기로 리튬 배터리의 기내 반입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리튬 배터리로 인한 폭발 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고 승객 우려도 커진 만큼 정부도 규정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문제는 현재 있는 규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보조배터리·전동칫솔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를 전면 금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정부는 일단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 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4월 발표 예정인 항공 안전 혁신 대책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단기 조치가 있는지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리튬 배터리는 유엔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
3일 EBS1에서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이 찾은 나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동남아 여행지, 태국이다. 방콕에서 6년째 살고 있는 배우이자 광고모델 채인우가 큐레이터로 나선다.자동차, 오토바이, 사람이 뒤엉킨 복잡한 도심에서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보트다. ‘투어리스트 보트’는 짜오프라야 강변의 명소들을 이어주는 노선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타볼 만하다. 보트가 처음 멈추는 명소는 사원 ‘왓 아룬(Wat Arun)’이다. 다양한 색깔의 세라믹 타일로 장식된 이 사원은 방콕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힌다. 사원 이름인 ‘왓 아룬’은 ‘새벽 사원’이라는 뜻이다. 타일에 태양빛이 비치면 빛나는 모습이 유독 찬란해 붙은 이름이다.보트가 이끄는 다음 장소는 꽃시장, ‘팍클롱 딸랏(Pak Khlong Talat)’이다. 이 시장에선 매년 11월이면 특히 분주해진다. 모두 큰 바나나잎과 생화를 이용해 연꽃 모양의 작은 배, ‘끄라통(Kra...
야당은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조국혁신당은 즉각 사퇴하라며 탄핵을 언급했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최 대행을 향해 “특검의 칼날이 윤석열을 넘어 자신까지 겨누게 될까 두려운 것 아니냐”며 “입만 열면 내뱉던 민생도 경제도 모두 거짓이었다.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민생과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던 최상목은 딥페이크였나”라고 말했다.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자체 특검법을 내겠다며 시간만 질질 끄는 여당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며 “‘여야 합의’는 법안 거부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 권한대행이 ‘재판 절차가 시작된 만큼 사법절차 진행을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한 데 대해선 “내란사태의 종식은 윤석열 개인에 대한 단죄만으론 완성되지 않는다”며 “내란의 전모와 동조세력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