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시간 “걸을 줄 몰라”. 김나영이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새내기 활동가 조아라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이다. 2014년 3월 어느 날 김나영은 한 노인요양병원 침대에 결박된 상태였다. 묶여 지내다 걷는 방법을 까먹었다. 지적·정신장애를 가졌다. 환청, 환시에도 시달렸다. 이 아픈 사람을 두고 병원은 치료와 돌봄보다는 ‘손쉬운’ 감금과 결박을 택했다. 1967년 10월 18일 태어났다. 부모가 누군지, 집이 어딘지 모른다. 어렸을 때 대전 한 보육원에 간듯하다. 유성초·유성여중을 졸업했다는 기록은 남았다. 다시 같은 도시 정신요양원으로 갔다. 언제, 왜인지는 알 수 없다. 2006년 발바닥행동의 김정하와 송효정이 인권실태 조사를 하러 정신요양원을 찾아가기 전까지 김나영에 관한 기록은 이게 다다.이때 김나영은 시설 여러 문제를 알렸다. 한 달에 한 번 전화가 허락된 날 김나영은 김정하에게서 받은 명함의 번호를 눌렀다. “정하야, 나는 아무도 없으니까 네가 날 찾아와야 해.” 기록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7)이 국내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6일 한국CXO연구소 자료를 보면, 이날 기준 조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은 12조4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1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12조1666억원)보다 2.2% 많은 규모다.조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으로, 당시 1위였던 이 회장(14조8673억원)보다 9조원가량 적었다.그러나 메리츠금융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10월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주식 재산이 12조원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 초 국내 시가총액 순위 34위였던 메리츠금융은 이날 15위로 껑충 뛰었다. 이 기간 메리츠금융의 시가총액은 11조9582억원에서 24조2595억원으로 늘었다.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들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