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착한 홈플러스를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드리며….”영업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은 활기찼지만, 매장에선 활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0일 찾은 서울시내의 홈플러스 A매장. 지하 1층 식품층 직원들은 비어있던 진열대에 각종 상품을 채워넣느라 바빴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식품업체들이 이날 잇따라 납품을 재개하면서 분주한 모습이었다.매장 곳곳에는 한창 정리 중인 상품 더미와 미처 치우지 못한 빈 상자더미들도 어수선하게 놓여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비어있는 진열대가 있었으며, ‘매진’이라고 쓰여있는 가격표와 ‘지금은 상품 준비중’과 같은 안내문도 눈에 띄었다.평소 같으면 뒤쪽 진열대까지 가득 채워져 있을 제품도 앞쪽 두세 줄에만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분위기도 무거웠다. 한 고객이 품절된 동서식품 옥수수차를 찾으며 “언제 들어오느냐”고 묻자, 직원은 “잘 모르겠다. 여기 있는 물건이 전부다. 지금 물류 문제로 업체별로 안 들어오는 제품...
[주간경향]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그러나 몸통이 있어야 한다. 몸통은 정파나 이데올로기보다 국가와 국민, 합리성이다. (…) 진보의 가치, 보수의 가치를 버리지 않으면서 공존하는 길.” 인터뷰를 마친 후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보내온 ‘문구’다. 그는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 강원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 등 입법·행정 영역을 두루 거쳤다. 이른바 ‘친노 좌장’으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 논란을 제기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다. 주간경향이 탄핵 이후의 한국 정치 상황을 다루면서 그를 만난 이유다.-최근 SNS에 올린 글을 보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든 수용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수용할 것 같습니까.“수용 안 했잖아요.”-탄핵소추안이 인용돼도 수용 안 할까요. “헌재 최후진술이 마지막 기회였다고 봅니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기의 명령을 듣고 따른 장관들이나 군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