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플레이어 달러 강세에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약 11억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7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6월과 7월 모두 늘었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으나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50억6000만달러)이 65억6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반해 예치금(212억5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7억1000만달러)은 각각 52억9000만달러, 1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4102억달러)으로 세계 10위다. 중국이 3조317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138억달러), 스위스(1조191억달러), 인도(6981억달러), 러시아(6887억달러), 대만(598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6억달러), 독일(4563억달러), 홍콩(431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이 이주노동자 감전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 대해 5일 현장감식에 나섰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 대한 감식을 벌였다.
감식은 사고가 발생한 지하 양수기 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4분쯤 이주노동자 A씨(30대)는 해당 장소에서 감전사고를 당하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이후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지하 18m 지점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려고 사고 현장으로 내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가 터널을 지나는 구간이다. 당시 해당 구간은 사고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많이 고여 있었고, 설치된 양수기가 작동하지 않자 A씨 등 2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에선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지난달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 등 올해만 산재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고 질타한 뒤 모든 현장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갔었다.
감전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해 전날 공사를 다시 시작한 곳이다. 그러나 공사가 재개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내 별마당도서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도는 지난 16~20일 호우 피해가 발생한 담양군을 대상으로 피해복구 과정에서 전파되거나 유실된 주택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100%, 그 외 토지는 50% 감면한다고 3일 밝혔다. 감면 기간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일인 지난 22일부터 2년간이다.
적용 대상은 주거용 주택, 창고, 농축산·상업시설 등 건축물이 전파·유실된 경우 지적측량 수수료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다. 피해복구 등을 위해 지적측량을 하면 수수료의 50%가 감면된다.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호우 피해 내용이 기재된 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지역 군수나 읍·면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감면이 적용되며, 이미 수수료를 납부했더라도 소급해 돌려받을 수 있다.
신청은 해당 군청 민원실의 지적측량 접수창구를 방문하거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바로처리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감면 조치는 피해 주민의 신속한 복구와 경제적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도 지원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