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중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4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의원’이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지시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계엄군 지휘관들은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 즉시 군 철수를 지시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이날 12·3 비상계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차 청문회를 열었다.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 측의 ‘비상계엄이 경고성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곽 전 사령관에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했다는 김 전 장관 주장의 사실 여부도 쟁점이었다.곽 전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12월4일 오전 0시20분부터 0시35분 사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사실...
카드론 등 은행계 신용카드의 대출 연체율이 2000년대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3.4%를 웃돌았다. 지난해 1·2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카드론으로 급전을 빌린 취약 차주들의 상황이 한층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3.4%였다. 전달인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4%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지속된 것은 2005년 7월(3.6%), 8월(3.8%)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통계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 카드업을 분사하지 않고 겸영하는 시중은행·지방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의 연체율을 의미하며,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2023년 12월 말 2.8%였던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월 말 3.0%로 올라 이후 계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2월, 5월, 8월 말에는 3.4%까지 치솟았으나 다...
일본은 클래식 강국이다. 오케스트라의 실력, 콘서트홀의 수준, 관객층 면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실력 있는 솔로 연주자들도 꾸준히 배출한다. 한국의 스타 조성진·임윤찬만큼의 센세이션은 아니지만,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자가 많다.쓰지이 노부유키(37)·후지타 마오(27)·스미노 하야토(30)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젊은 피아니스트다. 선천적 시각장애가 있는 쓰지이는 2009년 밴클라이번 국제콩쿠르 공동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일본 피아니스트 최초로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쓰지이는 지난해 첫 내한 리사이틀에 이어 다음달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리사이틀을 연다.후지타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일본 피아니스트 최초로 소니클래식과 계약했다. 2023년 셰몬 비치코프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난 후지타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