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이 이어질수록 12·3 비상계엄 당시 지시를 이행한 군 지휘부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책임 떠넘기기와 폄훼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계엄 수행 전반의 책임을 떠넘기고,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진술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싹 다 잡아들이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해선 야당과 결탁했다고 공격했다. 과거 대통령 안가에서 술자리를 함께 하며 자신에게 ‘충성’을 다짐한 부하들을 사실상 ‘거짓말쟁이’로 내몰고 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헌재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사실 왜곡과 오염된 진술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존 검찰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기술된 윤 대통령 지시에 관한 군 관계자들의 진술은 정확히 반박하지 못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변론에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 투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 전 사...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년보다 12% 감소하며 지난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했던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같은 기간 발행액이 80% 넘게 감소하면서 ELS ‘포비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ELS 발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B)을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전년(62조8300억원)보다 12% 감소한 55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행금액과 종목 수(1만2014개) 모두 최근 5년(2020년~2024년) 중에서 가장 낮았다.ELS는 삼성전자 등 개별 주식의 주가나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계약 만기 시 약정된 수익률에 따라 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이다. 그러나 수치가 조건을 밑도는 상태로 만기가 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위험상품’이다. 홍콩H지수의 급락으로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상승하고 올해 경제성장률도 1.3%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4일 발표한 ‘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의 경우 국내 경제 여건이 양호해 환율이 안정적이었으나 최근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환율 불안정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충격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보고서는 향후 정치·경제 상황에 따른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정치와 경제가 분리돼 정책 대응이 원활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 수습될 경우, 대외환경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올해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