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2년 10월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하고, 이듬해 일본·네덜란드가 동참했지만 오히려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의 대중국 매출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주목받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통제 수위를 더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일 무역안보관리원 학술지에 게재된 ‘미국, 네덜란드, 일본의 반도체 수출통제 개편이 중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급에 미친 영향’ 논문을 보면 일본 기업 도쿄일렉트론(TEL)의 대중국 매출 비중은 2022년 20~25% 수준에서 2023년 30~40%로 상승한 뒤 지난해에는 45%로 늘었다. TEL은 건식 식각 분야에서 미국 기업 램리서치와 함께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기업이다.노광기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표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ASML의 대중국 매출은 2022년 1분기 35%에 육박하다 같은 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주요 인사 체포조 활동을 주도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계엄 해제 뒤 부하들에게 방첩사 활동에 관한 ‘가짜 메모’를 작성해 수사기관 압수수색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첩사의 출동이 체포 목적이 아닌 것처럼 메모를 작성해 뒀다가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하도록 함으로써 진실을 가리려 했다는 것이다. 여 전 사령관은 당시 체포 대상자 명단을 적은 메모를 수거해 폐기했는데, 이후 부하들은 기억을 되살려 명단을 복원한 사실도 드러났다.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여 전 사령관 휘하에 있던 방첩사 간부들을 조사하면서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후인 오후 11시쯤 김대우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에게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명단”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14명을 불러준 뒤 “신속...
1월부터 조합원 38명에 마을 자치연금 지급···외부 지원 없이 공동체 수익금으로 충당“체험행사와 숙박시설 운영을 통해 난 수익으로 올해부터 모든 조합원에게 월 5만원씩 자치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 평가에서 체험·숙박·음식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으며 2025년 ‘으뜸촌’으로 지정된 후 1월부터 자치연금을 지급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 김진국 외사양영농조합법인 위원장(74)의 말이다.2003년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마이산에서 진안읍 방향으로 뻗은 야트막한 구릉지 아래에 자리 잡고 55가구가 모여있는 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 주민들이 ‘마을 자치연금’에 도전장을 냈다.마을기업에서 번 돈으로 주민들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자치단체가 참여해 민관이 절반씩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지원 없이 주민 힘으로만 해결하는 방식이다.특히 기존 일부 연령층이나 소득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다른 지역의 마을 연금제도와 차별화된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