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12·3 비상계엄 사태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민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도 대통령경호처가 비화폰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요 공직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지급되는 비화폰이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에게도 제공됐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준 것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서는 비화폰 관련 의혹에 “확인해줄 수 없다,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김대경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질의하며 “여러 루트로 확인한 결과 경호처에서 노상원 씨에게 직접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 사항은 정확하게”라며 말을 흐렸다.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는 비화폰을 담당하는 부서다. 비화폰은 도·감청과 통화 녹음이 불가능한 보안전화로 대통령 등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