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구중계 농촌에도 청년들이 산다. 농사지어 제값 받기 힘들고, 기후위기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도 농부로 살겠다는 이들이다. 농사 아닌 다른 일을 하며 농촌에 머무는 청년도 있다. 각기 사는 모습도, 생각도 다르지만, 이들로부터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경향신문은 농촌에 사는 20~40대들을 만났다. 연령대는 넓지만 농촌에서는 모두 청년으로 통한다. 농촌 청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살고 있을까.‘힘돈사’ 농부로 사는 법충남 홍성 홍동면에 있는 ‘채소생활’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농장이다. 교사 출신인 농부 박건오씨(46)는 초보 농부들이 농사와 창업 등 다양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농장을 운영해왔다. 2017년 교육생으로 온 이윤선씨(34)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다양한 채소로 요리하는 것을 즐겼다. 두 농부는 계절채소의 아름답고 건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절채소 농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채소가 가진 매력과 신비, 재...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들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딥시크가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이용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딥시크 차단령’에 우리 정부도 동참한 것이다. 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와 산업부, 국방부는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이용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부처 모두 민감한 외교·통상 현안과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곳으로, 정보 유출을 사전 방지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한 해당 부처 관계자는 “컴퓨터에서 딥시크 주소를 쳐서 접속하려고 하면 접속이 제한된다는 안내가 나온다”고 전했다.앞서 국가정보원과 행정안전부는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 시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지침이 나올 때까지 임시...
여수시 300마리 서식 장군도에 대형그물 설치남미 원산 왕우렁이, 겨울 나며 매년 피해 발생기후변화로 겨울 철새였던 가마우지가 텃새화 되고 왕우렁이가 논에서 겨울을 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전남 여수시는 3일 “민물가마우지를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 장군도에 폭 30m, 길이 150m의 대형 그물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둘레가 600m 정도인 작은 섬은 장군도는 여수 명소인 이순신 광장과 돌산공원에서 100~2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섬은 지난해부터 300여 마리의 가마우지가 둥지를 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마우지 배설물로 나무가 고사하고 악취가 도심까지 날아온다. 전남에서 가마우지 집단 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장군도가 처음이다.여수시는 지난해 포획과 고압 물 세척 등을 진행했지만 가마우지를 퇴치하지 못하자 드론을 이용해 장군도에 그물을 씌웠다. 여수시 관계자는 “과수원에서 새를 막는 그물에서 착안했는데 조만간 현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