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피의자에 대한 허위 내용을 적시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로 대구의 한 경찰서 A 경위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해 10월 공갈 혐의로 수사 중이던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피의자 부모 진술을 고려할 때 B씨 주거지가 일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 등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검찰은 경찰이 제출한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B씨 측은 A 경위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고소했다. A 경위가 속한 수사팀은 구속영장 신청에 앞서 B씨 집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실제 피의자 부모는 만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항을 고려해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B씨 구속영장 신청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A 경위 변호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에 참여한 서상범 변호사가 조국혁신당 구로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문제를 제기하자 혁신당이 “이번 보궐선거 원인제공자는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다.혁신당 관계자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서 변호사가 구로구청장 출마에 윤 대통령 탄핵을 이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비상계엄을 선포하라고 사주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 및 일정 등을) 짜서 구로구청장 선거에 서 변호사를 내보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저희가 정교하지 않다”고 말했다.혁신당 관계자는 “서 변호사는 구로에만 28년을 거주했고 이번 보궐선거 원인제공자는 국민의힘”이라며 “무슨 염치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서상범에게 삿대질을 하느냐”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사퇴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책임을 지고 보궐선거 후보를 내지...
좀비 바이러스가 열차에 퍼지고(영화 <부산행>), 지옥에서 온 사자(使者)들이 갑자기 인간 세상에 출몰하는(드라마 <지옥>) 초현실적 세계관을 흥미롭게 펼쳐냈던 감독 연상호가 이번엔 지극히 한국적이고 사실적인 영화 <계시록>으로 돌아온다.오는 21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영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갓 출소한 전과자 권양래(신민재)가 우연히 성민찬의 교회에 방문하며 극은 시작된다.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작화)와 연상호 감독(스토리)이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영화화했다.연 감독은 18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계시록> 제작보고회에서 “인디(독립)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부터 갖고 있던 제 색깔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