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차대행 국방부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현 인사근무차장)이 자신에 대한 징계에 제기한 항고 사건을 1년 반이 지난 최근에야 해군본부로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가 박 대령 항고 사건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사건 관할지 이전 결정을 내린 탓에 항고 사건에 대한 처분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14일 경향신문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방부는 박 대령이 2023년 8월25일 제기한 견책 처분에 대한 항고 사건을 지난달에야 조사했다. 이후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이 사건을 해군본부 법무실로 이송했다.앞서 2023년 7월 발생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박 대령은 2023년 8월 방송에 출연해 순직 사건을 둘러싼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다가 같은 달 8월18일 해병대 사령부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견책 사유는 박 대령이 군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 방송사 인터뷰에 응했다는 취지였다.군인사법 제57조에 따르면 견책은 ‘앞으로 비행...
미국이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사업 폐지에 나서면서 유엔(UN) 산하 기구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지원으로 운영돼온 각종 사업이 중단 또는 축소되고, 인력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최근 제네바에 있는 본부 인력 1000여명 중 20%가량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OM은 이주민·난민을 위해 인도적 지원 사업을 벌이는 유엔 기구로, 연간 예산의 약 40%를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앞세워 각종 해외 원조 사업 중단, 예산 삭감을 추진해왔으며 몇몇 유엔 산하 기구에는 탈퇴를 통보했다.미국 국제개발처(USAID) 폐지가 대표적이다. USAID 예산으로 집행되던 IOM의 미국 내 난민·이주민 재정착 사업은 중단됐다. 이 사업에 종사했던 계약 직원 등 약 3000명은 재계약 불능 통보를 받았다.다른 유엔 기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