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대 장성군은 “창군 이래 최초로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숨겨진 지역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활용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다.‘향토문화유산’은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상당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말한다. ‘유형’은 1950년 이전 문화유산으로 건조물, 전적·서적, 회화·조각, 고고자료, 성곽, 명승지, 동·식물 자생지, 민속자료 중에 해당해야 한다.‘무형’ 문화유산은 지역적 특색이 뚜렷한 음악, 무용, 공예기술, 의식, 놀이, 무예, 음식 제조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40세 이상의 지역민이 대상이다.군은 이달 말까지 향토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받는다. 1차 기본자료 검토, 2차 전문기관 용역조사를 거쳐 학술 가치를 분석할 계획이다.김한종 장성군수는 “군 최초로 지정하는 향토문화유산이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말의 질서가 갈수록 처참해지고 있다. 위헌 계엄을 발동하고는 계몽령을 내렸다고 천연덕스레 말함으로써 계몽이란 말을 우롱했다. 내란 조장과 폭력 선동을 국민저항권 행사라고 호도함으로써 국민저항권이란 말을 더럽혔다.당장의 현상만이 아니다. 소위 보수를 자처하는 측이 집권할 때에는 정의니 법치 같은 말이 호되게 모욕당했다. 사뭇 정의롭지 못하고 탈법에 불법을 일삼은 자들이 오히려 국민을 향해 법치를 요구하고 정의를 부르댔기 때문이다. 때로는 법치나 정의 같은 말은 사회적 루저나 되뇌는 것이라 하며 법치와 정의란 말을 대놓고 모독했다.일반적으로 보수는 말의 가치와 권위, 질서를 지키는 쪽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를 자처하는 언론과 정치인, 목사, 교수 등이 적극적으로 말의 가치를 희롱하고 권위를 허물며 질서를 유린한다. 보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보수라고 자처하는 꼴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집요하게 말을 처참하게 만들까?말에는 통합의 힘과 ...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반전세’가 늘면서다. 강남 한 아파트에선 ‘월 600만원’의 고가 월세 계약도 나왔다.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는 올해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아파트 월세 거래는 1만6570건(전체의 51.1%)으로, 전세 거래(1만5865건)보다 705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구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월세 거래는 송파구(1567건), 강남구(1234건), 서초구(1098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WM영업전략부는 “기존 강남권 고가아파트의 월세 수요에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지로 이사하는 수요까지 더해져 월세가 상당히 늘었다”고 분석했다.반면 도봉구(145건), 강북구(156건), 종로구(189건) 등은 서울 타 지자체에 비해 월세 거래가 적은 편이었다. WM영업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