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드론을 활용한 영상 자체 제작으로 10년간 35억원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전남도는 2015년부터 영상 촬영 드론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최신 항공영상 촬영 등 분야별 행정업무를 지원해 연간 약 3억5000만원가량의 예산을 아끼고 있다.올해는 도 소속 부서와 시군의 촬영 수요를 조사해 100여 곳을 드론으로 촬영할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대상지, 가고 싶은 섬 여는 날 행사, 유기농데이 직거래장터 홍보, 건축 경관 심의, 도시재생과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등이다.지난해에는 순천만정원, 해남산이정원 등 103곳의 영상을 촬영해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특히 촬영된 최신 드론영상은 전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보안처리 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또 시군을 대표하는 주요 랜드마크에 대한 3D 영상 제작을 위해 고정밀 촬영도 진행한다. 시군의...
수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1-1 무승부를 기록해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수원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울산의 신입생 에릭에게 데뷔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수원은 올 시즌 이승우(전북), 정승우(서울)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무뎌진 창끝에 발목 잡혀 개막 후 1골밖에 넣지 못하고 2무2패에 머물러 있었다. 개막전 안양FC전 패배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제주 SK 상대 3연승의 상승세를 탄 울산 상대로 첫 승 도전은 버거웠다.그러나 수원이 앞서나가며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울산에 더 높은 볼 점유율을 내줬지만 역습으로 첫 기회를 잡아냈다. 전반 12분, 지난 시즌 리그 도움왕 안데르손이 중원으로 단독 돌파한 뒤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던 루안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루안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 시도를 뚫고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
대구교육청, 개관 앞두고 시범 운영…한국어 ‘오감’ 교육이달 중 교사 3명 배치…최대 30명 대상 체험활동 지원“빨간색? 레드…인가요?”지난달 24일 오후,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국어교육센터(옛 신당중학교) 1층 ‘이음반’에서 이주배경학생인 칸주나이라(10)가 교사를 보며 서툰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교실 바닥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딱지가 4장씩 깔려 있었다. 같은 반 이주배경학생인 파탄(10)도 쪼그려 앉아 딱지를 응시했다. 둘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잠시 후 교사의 시작 신호와 동시에 둘이 딱지를 뒤집은 결과 파란색 딱지가 더 많았다. 교사는 “칸주나이라는 졌어요. 파탄이 이겼어요”라고 말했다.‘이겼다’는 단어를 들려줄 때 교사는 두 손을 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고, ‘졌다’는 단어에는 시무룩한 표정을 덧붙였다. 수업을 듣던 학생 6명은 교사의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따라 했다. 교사 김주호씨는 “아이들이 보다 기억하기 쉽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