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중계 나는 무죄다다비데 오레키오 글·마라 체리 그림차병직 옮김 | 불광출판사 | 40쪽 | 1만6800원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반복되는 부조리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소년 칼리프도 그랬다.파란 하늘이 펼쳐진 싱그러운 섬. 한 소녀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칼리프에 대해 말한다. 다음 장에선 잿빛 감옥과 자동차 연기가 가득한 섬의 옛 모습이 펼쳐진다. 16세 흑인 소년 칼리프는 이 섬에 갇혔다. 가방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된다. 칼리프는 결백을 호소하지만 경찰은 들어주지 않는다. 칼리프는 재판받을 때까지 라이커스 섬 교도소에 갇힌다. 판사를 만난 건 3년 뒤. 그사이 소년은 2년 가까이 독방에 갇힌다.“도대체 법은 뭘 하고 있는 거지? 내가 바로잡고야 말겠어.”판사가 유죄를 인정하면 석방해 준다고 구슬리지만, 칼리프는 타협하지 않는다. 증거 부족으로 재판이 진행될 수 없게 된 뒤에야 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