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불법 이민자를 쿠바 관타나모로 추방하는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강제추방 정책이 외교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18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데바테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국민을 쿠바 관타나모만 미군기지로 이송하려는 계획을 멈춰달라’는 외교 공문을 미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셰인바움 대통령은 “어떤 멕시코인도 멕시코가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해외에 있는 멕시코 국민의 권리를 보호할 의지가 있으며, 미국에서 이뤄지는 추방이 공정하고 인권을 존중받는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범죄자로 분류한 이민자 약 3만명을 관타나모만 수용시설로 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5일에는 227년 전 만들어진 전시법인 ‘적성국 국민법’을 발동...
친이재명계 중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몸조심’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사항을 좀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다만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책임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을 안 지키고 있다”며 “이것에 대한 어떤 국민적 분노를 이재명 대표가 대신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부르며 누구든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정 의원은 ‘(발언) 수위가 과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그런 측면이...
한국 지식서비스 수출 성장세가 제조업의 서비스화 확산, 음악·웹툰·게임 등 K-콘텐츠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식서비스 무역에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서비스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 현황과 나아갈 방향’ 보고서에서 “최근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대로 상품교역이 빠르게 늘기 어려운 현실, 중국과의 경쟁 등에 직면한 한국 경제는 서비스 수출을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세계 교역에서 서비스 교역 비중은 2011년 19.4%에서 2023년 24.1%로 크게 늘었지만 한국 서비스 수출은 그간 주요국에 비해 성장이 더디고 시장점유율도 낮았다. 법률,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은 선진국에 밀리고, 아웃소싱 등 저임금 기반 서비스업은 중국·인도 등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주목할 만한 점은 지식서비스 분야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