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올해 처음으로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비 증액을 위한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시보는 19일 대만 국방부가 최근 올해 한광훈련은 2027년 중국이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 보고서를 입법원(국회)에 제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이 ‘2027년’이라는 구체적 시점을 명시하고 한광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광훈련은 중국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하고 방어 태세와 격퇴 능력을 점검하는 연례 군사훈련으로 1984년부터 실시했다.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결정한 2022년 10월 제20차 당 대회를 전후 주로 미국 언론을 통해 불거져나왔다. 시 주석이 세 번째 임기 마지막 해인 2027년 대만을 침공해 통일이라는 업적을 이뤄 3연임 정당성을 이루려 한다는 것이 근거였다. 시 주석은 이 무렵 “대만 무력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