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구제 우리·KB국민·NH농협은행에서 39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특히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과 관련해 내준 부당대출이 기존 적발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매운맛’이 예고된 발표였지만,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합병(M&A)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경영실태평가를 제재 절차와 별도로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금융감독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진행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 총 482건·3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