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수정 의결해 채택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별다른 비판을 내놓지 않았던 인권위가 정작 내란 혐의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는 윤 대통령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권고 의견을 내기로 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회의 시작 전부터 인권위에 몰려와 회의장 앞 복도를 등 혼란이 벌어졌다.인권위는 이날 오후 인권위 2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긴급)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논의했다. 안건을 주도한 김용원 상임위원은 안건 상정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인권위가 이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결정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법재판소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빚었...
1972년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독일 뮌헨. 독일로서는 ‘나치 독일’의 이미지를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촌에 잠입한다. 이들은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팀 선수와 코치, 감독 등 총 11명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의 석방을 요구한다. 한쪽에선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고 있고, 한쪽에선 검은 복면을 쓴 무장 테러리스트들이 선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긴박한 상황. 이 장면은 미국 ABC방송을 통해 생중계돼 전 세계 9억 명이 시청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9월5일: 위험한 특종>은 올림픽 기간에 벌어진 인질극을 생중계한 ABC 스포츠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ABC 스포츠팀의 신임 프로듀서인 제프리 메이슨(존 마가로)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배구와 복싱 경기 중계를 준비하다 이스라엘 선수촌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인사와 관련해 “(의혹을) 다시 한번 살펴보라고 얘기를 했는데 행안부(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 차장은 문제가 없는 걸로 저한테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인사를 철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 차장이 판단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직무대리 승진, 인사 전 검증 여부, 비상계엄 연루 혐의 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은 지난 5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취임했다. 최 권한대행은 박 직무대리의 승진을 승인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박 직무대리가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