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12·3 불법계엄 이후 홍 전 차장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내란특검은 9일 오전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특검은 이날 홍 전 차장에게 조 전 원장에게 부당한 압박을 받아 사직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불법계엄 이후 홍 전 차장에게 사직을 종용했는데, 이에 대해 당시 경찰 조사에서 “(홍 전 차장이) 12월 4일 오후에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다”며 “엄중한 시기 야당 대표와 전화하라는 건 정치 관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해 윤 대통령에게 홍 전 차장 교체 건의를 했다”고 진술했다.특검은 조 전 원장의 이런 사직 강요가 국정원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는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차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방산 4대 강국’ 이라는 목표 달성을 이끌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과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도 검토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방위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투자, 해외 판로 확대 등의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은 정부가 주최하는 첫번째 ‘방위산업의 날’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6·25전쟁 당시에는 탱크 한 대도 없던 우리 대한민국이었는데, 75년 만에 우리는 세계 10위의 방산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최근 9조원 규모로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수출 계약을 언급했다.이 대통령이 이날 검토를 주문한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과 방산수출진흥 전략회의 정례화 등은 모두 대선 공약 사항이다.
녹내장·황반변성…눈을 지켜라■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 눈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의 약 80%를 담당하는 감각기관으로,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안질환으로 시기능이 저하되면 일상적 불편함은 물론 독서, 운전 등 집중이 필요한 활동에도 지장이 생긴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표적인 안질환인 녹내장과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등의 원인과 증상을 분석하고 치료법을 설명한다. 더불어 안질환 예방법을 소개한다.문경 부곡리 피서 명당은 ‘동굴’■한국기행(EBS1 오후9시35분) = 경북 문경의 부곡리는 푸릇푸릇한 사과나무가 가득한 골짜기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주민들의 여름을 책임져온 피서 명당이 있다. 바로 ‘암굴’과 ‘수굴’로, 예로부터 여성과 남성이 각각 출입하며 시원한 동굴 물에 더위를 씻어냈다. 지금도 무더운 여름이면 밭일을 마친 사람들이 동굴에 들러 더위를 식힌다. 등목한 뒤에는 오미자 칼국수와 장떡을 나눠 먹는다.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 사람,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 어쩌면 많은 이들이 장인, 마니아, 전문가, 혹은 덕후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부정적 어감 때문인지 ‘꾼’은 쉽게 입에 붙지 않는다.우리말에서 ‘꾼’은 어떤 일에 능숙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중립적인 말이다. 낚시꾼, 나무꾼, 농사꾼, 구경꾼처럼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저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도박, 협잡, 사기 등 질이 나쁜 단어들과 자주 만나면서 ‘꾼’에 부정적인 의미가 덧씌워졌다. 이런 어감 변화는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제는 어떤 일에 깊이 빠져 있거나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사람을 ‘꾼’보다 덕후, 마니아로 부르는 일이 훨씬 흔하다. 영화꾼이나 사진꾼보다 영화 덕후나 사진 마니아가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덕후’는 일본어 ‘오타쿠’에서 온 말로 한 분야에 깊이 빠진 사람을 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