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일(30일) 국민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부풀어 올랐다”며 “국민들은 김 후보자가 무능하고 부도덕한 부적격자라는 확신만 굳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 수사이고 조작 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며 “이대로 총리로 인준되면 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 적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됐으나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며 파행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인 29일까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 일정이 없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급성 심근경색 발병 후 사망률이 직장가입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지역가입자 중 소득이 낮은 집단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건강불평등이 드러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 공동 연구팀은 건강보험 가입 유형에 따른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 Cardiometabolic Diseases)’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1년간 급성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환자 중 악성 종양을 진단받는 등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원을 제외하고 남은 5971명을 직장가입자(4329명)와 지역가입자(1642명)로 구분해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질환 중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사망률과 재발률이 높다. 연구진은 직장에 고용된 직장가입자와 자영업자·무직자·퇴직자 등이 가입하는 지역가입자 등 가입 유형과 소득 수준(상·중·하)에 따라 급성 심근경색 이후의 사망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밝히고자 했다.
사망률 차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추적 기간 13.5년간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은 직장가입자보다 1.11배 높게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직장가입자(61.4세)보다 지역가입자(64.2세)가 높았지만 연령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가입자 중 소득이 가장 적은 집단(하)은 소득이 높은 집단(중·상)에 비해 사망률이 1.34배 높았다. 하지만 직장가입자 중에서는 소득구간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두고 직장과 소득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가 급성 심근경색 이후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직장가입자가 규칙적인 소득과 고용 안정성, 정기 건강검진 등 의료접근성 면에서 더 나은 환경에 있는 반면, 지역가입자는 의료비 부담, 낮은 건강 이해도, 적은 신체 활동량 등의 영향으로 건강이 약화한 것으로 봤다. 특히 지역가입자 중 소득 격차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난 사망률 차이는 이런 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강희택 교수는 “사회경제적 수준의 차이에 따라 사망률이 달라지는 건강불평등이 우리 사회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특히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 교육, 심혈관질환 조기 검진 제공 등 건강 정책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지도부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의정 갈등이 시작된 이래 약 1년 반 만에 대전협의 지도부가 교체됐다. 소통을 강조한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의정 갈등 국면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추인했다. 한 위원장과 비대위를 이끌 새 비대위원은 김동건 서울대병원,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박지희 고려대의료원 전공의 대표 등 7명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급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위원장 체계를 통해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고르게 반영하는 구조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총회에서 비대위 구성과 함께 비대위 산하에 사무지원국을 설치하고, 권역별 지역협의회를 만들었다. 지역 내 모든 전공의들이 지역협의회를 통해 개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다는 취지다.
대전협은 보도자료를 내고 “총회 참석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와 전향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대한의사협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를 포함해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의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정부·국회와의 대화에 앞서 수련병원 단위별 수련 현황, 입대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의원과 지역협의회장 외에도 전체 회원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확인할 수 있는 소통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간 강경 투쟁을 이어온 박단 전 비대위원장과 달리 소통을 강조한 ‘온건파’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의정 갈등 국면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2024년 2월 말 전공의 집단 사직·의대생 휴학 이후 여러 차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복귀 기회를 제공했지만, 대전협과 의대협은 ‘필수 의료 패키지’ 전면 철회 등 ‘전공의 7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복귀를 거부했다.
강원 춘천시는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인 ‘춘천 투어 패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춘천 투어 패스’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애니메이션박물관, 플레이 정글, 곰 핫도그, 스톤플랜트, 이상원미술관&뮤지엄스테이, 책과 인쇄박물관, 김유정문학촌, 앵무새 마을, 육림랜드, 춘천시티투어 등 11개 관광지를 하나의 모바일 티켓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관광 상품이다.
이 상품은 4만9900원인 48시간 권과 1만5900원인 24시간 라이트권 등 두 가지로 내국인용 투어 패스 구성과 같다.
26일부터 아고다, 트립닷컴, KKDAY, 트래블로카, 펠라고 등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다.
춘천시는 이번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여행 편의를 높이고, 관광 소비를 도심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맞춘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