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서류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도로에서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당국이 긴급하게 안전 조치에 나섰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5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의 한 빌라 앞 이면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4m, 깊이 1.5m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1t 트럭 뒷바퀴가 빠져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며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하에 빗물 배수관이 있는데 노후화로 물이 새 나오며 침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전에 내린 많은 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헌신에 대한 예우가 생존 유족에게까지 이어지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8일 시청에서 보훈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시는 국가에 헌신한 분들의 품격있는 마지막을 위해 국가유공자의 ‘장례 선양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례 선양 서비스는 유족 요청 시 조문 의전과 고인 운구 에스코트 등 장례의전 전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금까지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서비스 신청 건수의 40% 지원에 그쳤는데, 올해 관련 예산을 늘려 기존 대비 두 배 규모인 80%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족 예우에 대한 사각지대도 줄인다. 그간 시는 ‘서울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독립유공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 그의 배우자에 의료비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선순위 유족이 사망할 경우 생존 배우자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사망한 선순위 유족의 배우자도 계속 의료비 지원을 받도록 해당 조례를 개정했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독립유공자 헌신에 대한 예우가 생존 유족에게 온전히 이어지도록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위문금도 6월 중 지급(1회)한다. 위문금은 개인의 경우 2인 이상 전사자 유족 및 중상이자(1~2급)은 10만원, 6·25 참전 상이자(3~7급) 중 저소득 국가유공자(10~12급)와 80세 이상 고령 유공자, 전상군경 및 순직군경 미망인에게 5만원을 지급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유공자 헌신과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의 정원’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6·25전쟁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징공간 ‘감사의 정원’이 2027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오 시장은 “헌신을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정책과 공간으로 연결·발전시켜 희생과 헌신이 일상 속에서 존경받고 기억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1조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체리차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이달 수출 5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의 상계관세와 미국의 품목관세 등 세계 각국의 집중 견제 속에 이룬 결과여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차이나EV포스트 등에 따르면 체리차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에서 올해 1∼5월 44만3940대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체리차는 이달 말 누적 수출 500만대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면 중국 자동차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수출 500만대를 달성하게 된다. 2003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22년 만의 기록이다.
체리차는 1997년 설립된 중국 국영 기업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체리, 엑시드, 오모다, 제투어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사상 최다인 260만4000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4800억위안(약 9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120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세계 시장에 늦게 진출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수출 5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자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내수 의존도는 50% 이상으로, 내수 판매량이 수출량보다 많다. 하지만 전동화 전환에 맞춰 BYD(비야디) 등 전기차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수출 대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국 배터리 산업까지 가세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1위 배터리셀 제조사인 CATL 등 중국 업체는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 지배력은 이제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규모, 실행력, 통합 역량까지 아우른다”고 평가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문위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완성차업체들이 기술 제휴, 합작 생산, 공동 연구·개발 등의 형태로 중국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이를 발판으로 기술력까지 끌어올린 중국 완성차업체의 글로벌 진출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