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한 전 특별검사 감찰···정치 보복 시작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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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22.♡.90.179) | 작성일 | 25-08-05 18:30 | ||
미국 공무원 감찰 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기소했던 전 특별검사에 대해 정치 활동 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한 이후 자신을 수사했던 특검에게 보복하기 위해 표적 수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특별검사실은 이날 잭 스미스 전 특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실은 스미스 전 특검이 연방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해치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 특검실은 연방공무원을 감찰해 혐의가 인정된 직원에게 징계 조치를 내리는 기관이다. 특검실의 이번 수사는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이 특검실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조사를 직접 요청하며 이뤄졌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코튼 의원은 그에게 스미스 전 특검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해치기 위해 불법적으로 정치 활동을 했는지 조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특검으로 임명된 스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백악관 기밀문서 반출 등 혐의로 2023년 그를 기소했다. 그러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현직 대통령은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 정책에 따라 공소를 취하하고 지난 1월 사임했다. 스미스 전 특검은 사임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결정은 내가 내렸다”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외부 압박설’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운동 때부터 재취임하면 스미스 전 특검을 해임하겠다고 팟캐스트 인터뷰 등에서 공공연하게 말했다. 그는 “스미스를 이 나라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스미스 특검팀 관련자들에 대한 ‘해고 바람’도 불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까지 특검팀과 연루된 법무부 직원 최소 9명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치법을 도구로 이용해 연방공무원에 대한 정치 보복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실 차기 수장으로 지명한 우익 팟캐스트 진행자 폴 잉그라시아 변호사는 “해치법을 집행할 때 공정성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매매 알선 등 의혹으로 기소됐다가 구치소에서 숨진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문서를 공개하지 않았다가 정치적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가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법무부가 엡스타인 사건 처리 방식을 두고 많은 비판을 받자 바이든 정권의 법무부에서 일했던 관리들의 불법 의혹을 찾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고 가자지구 기아 위기 심화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단계적 접근 대신 ‘모 아니면 도’ 식의 일괄 타결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전날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과 만나 “조각난 방식의 거래는 효과가 없다”며 “이제 이 협상을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방식’(all or nothing)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인질 가족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생존 인질을 한꺼번에 석방하길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제시할 최후통첩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남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무장 해제에 동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면적 합의’ 방식으로 선회한 것은 현재까지의 협상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1월 6주간 전쟁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 휴전 등 2·3단계 논의를 시작한다는 단계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연장에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최근에도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하마스와 60일 휴전안을 논의했지만 협상은 진전 없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 내에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생존한 인질이 약 20명이며, 시신 30구가 남아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주말 앙상하게 마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공개해 인질 가족과 이스라엘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또한 최근 가자지구 기아 위기가 심각해져 아사자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강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3월 이후 약 5개월간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면서 가자지구 230만명 주민이 기아 위기에 처하고, 전쟁 발발 이후 기아로 사망한 사람이 17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 전망이 밝지는 않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 마흐무드 마르다위는 “하마스는 전쟁 종식, 포로 석방, 전후 가자지구 체제 정비를 포함하는 포괄적 합의를 지지하지만, 무장해제는 수용할 수 없다”고 NYT에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자의 인도적 상황이 너무 참담해 협상 자체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는 마당에 무슨 협상이냐”고 말했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되지 않는 한 무장해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여론은 인질 전원 송환과 전쟁 종식을 위한 전면적 합의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내각이 실제 합의에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확산되고 있다. 하마스 역시 인질들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어 전원 석방에 전격적으로 동의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NYT는 내다봤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하마스는 합의를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인질들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제거하며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자구 군사작전 확대 계획을 곧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이 이날 발표한 계획에는 이스라엘군이 인질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지상 작전을 피해온 지역으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가 협상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적 해결책의 일환으로 인질 석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레츠에 말했다. 그는 “미국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보내각은 이번주 안에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직 군사작전 확대를 통한 ‘인질 강제 석방’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협상 복귀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고소당한 아들의 사건 기록을 열람하고, 아들에게 전화해 “구속 얘기는 없으니 걱정 말라”고 말한 경찰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최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일부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경기 포천경찰서 청문감사관으로 재직하던 2020년 9월, 같은 경찰서 수사과 소속 행정관에게 자기 아들이 사기로 고소당한 사건 기록을 건네받았다. 그는 검사 수사지휘서를 열람한 뒤 아들에게 이를 전달해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이 “고소인이 온라인 카페에 내가 곧 구속된다는 글을 올렸다”고 하자, A씨는 사건 기록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지도 않았고, 검사 수사지휘 내용에도 구속 이야기가 없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니 걱정 말아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과 2심은 수사지휘서에 구속 등 신병에 관해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A씨가 아들에게 전달한 “구속 관련 얘기가 없다”는 이야기는 수사지휘서 내용과 무관하고, 기재 내용을 누설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수사 목적을 방해할 우려도 적다는 것이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검사가 구속영장 신청 등에 관해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신병 처리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보”라며 “수사지휘서 내용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수사기관에서 현재 범죄사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해당 사안을 얼마나 무겁게 여기고 있는지 등을 추측하고 그에 맞춰 수사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이에 맞춰 수사기관의 범죄수사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또 “경찰관인 피고인이 소속 경찰서에서 아들 관련 사건 기록을 건네받아 확인 후 아들에게 알려준 것은 그 자체로 수사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해 적정한 형벌권 실현에 지장이 생길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들 사건 담당 수사관에게 “아들은 죄가 없다”고 말하며 조사 일정 등을 보고하도록 지시해 직무권한을 남용한 혐의도 받았는데 대법원은 이와 관련해선 “부정한 청탁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청문감사관으로서 직무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경찰이 산업재해 중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수사 지휘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찰청에 전체적인 중대재해·산업재해 수사 지휘를 전담할 계 단위의 조직을 신설할 생각”이라며 “시·도 경찰청 형사기동대에는 전담 수사팀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것에 대해 “경찰은 인력이 있으니 산재 사망사고 전담팀이나 부서를 아예 둬서 일률적으로 모아서 수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봐 달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고용노동부와 수사협력 체계를 현재보다 긴밀하게 갖추기 위해 다른 부처와 논의 중에 있다”며 “경찰청에 전담 계를 신설하는 것은 정해둔 상태여서 고용노동부와 어떻게 협력할지 확정되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본부장은 인천에서 벌어진 ‘사제총기’ 사건 피의자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이 피의자를 면담한 결과 사이코패스 검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나와 진행하지 않았다”며 “대인관계·생활양식 등 20개 평가 항목 중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하는데, 피의자는 기준에 충족되지 않아 정밀 면담의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 조직이 다수 활동하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처럼 되어 있다”며 “외교부와 같이 해당 국가와 다각적으로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 주변 국가들이 포함된 치안협력 회의에도 참여해서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이 국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막고 송환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속옷만 입은 채로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특검팀이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8시40분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으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체포 대상자가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따를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그러나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를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특검팀은 20분, 30분 간격을 두고 총 4회에 걸쳐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불응했다”고 말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속옷만 입은 상태로 특검팀의 고지를 듣지 않고 말을 끊었다고 한다. 오 특검보는 “특검팀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고 결국 오늘 체포영장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며 “그 과정에서 피의자에 대해 다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것임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법과 원칙, 공정, 상식을 강조해왔다”며 “국민들은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 시도 2시간 만인 오전 10시40분쯤 집행을 중지하고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떠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변호인을 접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까지 김건희 특검에 변호사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았다. 폰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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