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학교폭력변호사 반도체 후공정 중견기업에서 생산직(오퍼레이터)으로 일하는 A씨는 매년 직장 동료의 과로사·과로자살 소식을 듣는다.과로의 위협은 생산직과 연구개발직(R&D) 엔지니어를 가리지 않았다. 한 엔지니어의 유족은 A씨에게 “남편이 한 번도 업무용 노트북을 놓아본 적이 없고, 10년 넘는 동안 가족여행을 딱 한 번 했는데 그때도 노트북을 가져갔다”고 했다.반도체 R&D 직군을 ‘주 52시간’ 규제에서 제외시키는 ‘반도체특별법’이 논의되는 상황이 A씨는 두렵다. 그는 1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과로사의 주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병 사망은 지금도 빈번하다”며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현장은 엔지니어에게 연락해야 하고, 엔지니어는 고객사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후공정 특성상 전세계 고객사와 연락해야 하는데, 그들이 한국 시간에 맞춰서 일하는 게 아니니 엔지니어들은 퇴근해도 노트북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했다.반도체 산업은 ‘산업기밀’이라는 이유로 과로를 증명할 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비상계엄 선포 약 8개월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언급하자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신 실장은 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3월말쯤 김용현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삼청동 안전가옥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 관련 구상을 거론하자 “평소 역사와 국내 현실, 국민의 정치 의식을 고려했을 때 (비상조치 구상이) 썩 위험한 거 같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신 실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언급하자 “계엄까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적절치 않다고 의견을 표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문제를 떠나 어떤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좋은 해결책은 아니란 취지로 말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