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개 식용 종식법’ 시행 반년 만에 개 사육 농장 10곳 중 4곳이 문을 닫았다. 개 사육 농장 폐업이 늘며 개 식용 종식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갈 곳 없는 잔여견들의 보호·관리를 위한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7일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 시행 이후 지난 6일까지 6개월간 전국 개 사육 농장(1537개)의 40%인 623곳이 폐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약 200곳의 농장주들만 폐업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폐업한 수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폐업 농장 중에선 300마리 미만 사육 농장이 44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1000마리 미만 사육 농장 153개, 1000마리 이상 사육 농장 21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개 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폐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소농뿐 아니라...
전태일문학상과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은 소설가 김학찬씨가 지병으로 지난 8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9일 전했다. 향년 42.고인은 2008년 ‘화목야학’으로 제17회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이어 2012년 <풀빵이 어때서?>로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았다.이후 장편소설 <상큼하진 않지만>(2012년), <굿 이브닝, 펭귄>(2017년), 소설집 <사소한 취향>(2022) 등을 펴냈다.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0일 오후 2시다.[책과 삶]풀빵집 아들, 아버지 뜻을 저버리고 다코야키 장수가 되다▲풀빵이 어때서김학찬 지음 | 창비 | 200쪽 | 1만1000원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버님의 일을 잇고 있습니다. 아버님도 아직 일선에서 활약 중이시구요. 워낙 정정하셔서 쉽게 물러나실 것 같지도 않아요, 하하.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먹고살 만한 정도는 됩니다.” 소개받은 여자 앞에서 이쯤 되는 말을 ...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이틀 연속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났다. 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현지 지역 공영방송 MDR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새벽 각각 드레스덴 시내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에 화재가 발생했다. 두 화재 발생 지점은 수백m 떨어져 있다. 전날 화재는 보닛 아래에서 시작됐으며, 두 차량 모두 배터리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드레스덴 소방당국은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술적 문제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배제하고 방화와 두 화재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첫 화재 차량에서 ‘나치를 멈춰라’라고 적힌 스티커가 발견됐기 때문이다.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오는 23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전폭 지원해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지난달 20일엔 미국 수도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도중 나치식 경례를 했다는 논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