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직장인 최모씨(38)는 지난해 태어난 조카 선물로 노르웨이 브랜드 ‘스토케’의 60만원대 유아용 하이체어를 구입했다. 인기 있는 색상은 오랫동안 대기해야 한다는 설명에 다른 색상을 골랐는데도 3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했고, 설 연휴 직전에야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의자치고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하나뿐인 조카를 위한 선물이라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열었다.아기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과 출생아 수 반등이 맞물리며 고가 백화점 브랜드의 유아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이 백화점의 신생아 용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브랜드 ‘부가부’와 영국 ‘에그’ 등에서 나온 200만원대 유아차, ‘스토케’의 유아용 하이체어 제품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일부 브랜드의 인기 모델은 수개월 동안 대기해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출생...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들을 부당하게 사퇴시켰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돼 무죄가 나온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1심 판결에 항소했다.서울동부지검은 “조 전 장관에 대한 무죄 선고가 있던 지난 24일 1심 판결에 대해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고 31일 밝혔다.조 전 장관은 2017년 7~8월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던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산하재단) 이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중남)는 지난 2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이 사건 재단 교체방침을 정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2017년 7월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에게 손 이사장에 대한 사표 청구를 지시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천 전 차관과 당시 통일부 담당 국장이 손 전 이사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