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명절 인사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에서 한 여성이 손팻말을 들고 전동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장애인 권리 법안들을 올해 꼭 통과시켜달라는 요청이었다. 기차역이라는 공간에서 고향을 향해 재촉하는 발걸음들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취약한 이동권과 사뭇 대조되는 듯 보였다.사실 권 원내대표와 장애인단체의 서울역 만남은 처음이 아니었다. 2022년 추석 전, 장애인단체는 명절 인사 나온 권 원내대표에게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당시 잘 살펴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그 뒤로 3개월이 지난 2022년 말, 그는 장애인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행동에 대해 ‘떼법의 일상화, 불법의 습관화’라 평했다. 명절 때마다 서울역에서 반복되는 정치인과 장애인단체의 만남은 고작 그 정도의 의미였을까.우리나라에는 2005년 제정되어 올해 스무 살 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있다. 교통약자는 장...
지난해 중·고등학생이 평균 7만4000원의 세뱃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3년 사이 세뱃돈도 1.4배 늘었다.카카오페이는 24일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중고등학생 평균 세뱃돈이 2021년 평균 5만4000보다 1.4배 늘어난 7만4000원이라고 발표했다.카카오페이는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10만원 이상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설날 부모님 용돈의 평균은 약 20만원으로 나타났다.세뱃돈으로 얼마나 적당한지를 둘러싼 인식에서는 세대별로 차이가 컸다.카카오페이는 지난 22~23일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7만8000명 중 66%가 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다만 세뱃돈을 받는 주 연령대인 10대의 경우 60%가 10만원,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60대는 사용자의 70%가 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커뮤니티 플랫폼 당근 역시 지난 20일부터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