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구제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거센 눈발이 쏟아졌다.갑자기 내린 눈에 불편할 법도 하지만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다.버스 창가에 앉아 풍경 사진을 찍는 이,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는 이, 눈덩이를 만들며 좋아하는 아이, 알록달록 우산을 받쳐 들고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눈 속에서 그림 같았다.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중부지방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오후 중 충청과 강원 내륙·산지로, 밤부터는 호남과 영남의 내륙 지역으로 확대된다. 내일까지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최대 10cm 이상, 충남과 호남에는 많은 곳 15cm 이상의 눈이 예보됐다.또 서울 등 중부지방 대부분에 한파특보도 내려진 가운데, 내린 눈이 얼어붙을 수 있어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만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낮췄다.피치는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계엄·탄핵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피치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앞으로 수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계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피치는 다만 “정치적 교착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정책 결정의 효율성과 경제 성과, 재정 건전성 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피치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7...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최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노골적 내란수사 방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박지원 의원은 “내란세력 승진잔치”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고위직 승진인사 대상자 4명 가운데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라며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이 안 됐는데도 또 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인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라고도 덧붙였다.박 원내대표는 “특히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권 인수위 근무를 시작으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을 거쳐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등 이번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라며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워 경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