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1월 초 작성한 휴대전화 메모에 이미 알려진 체포 대상자 외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최재영 목사의 이름도 포함된 사실이 5일 확인됐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기존에 알려진 체포 명단과 유사한 이름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 명단에서 이 전 의원과 최 목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의원은 통진당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통진당 내란선동 사건으로 구속돼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확정됐다. 통진당도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 정당해산심판에 의해 해산됐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이 장면을 촬영...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2년 10월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하고, 이듬해 일본·네덜란드가 동참했지만 오히려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의 대중국 매출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중국 스타트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주목받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통제 수위를 더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일 무역안보관리원 학술지에 게재된 ‘미국, 네덜란드, 일본의 반도체 수출통제 개편이 중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급에 미친 영향’ 논문을 보면, 일본 기업 도쿄일렉트론(TEL)의 대중국 매출 비중은 2022년 20~25% 수준에서 2023년 30~40%로 상승한 뒤 지난해에는 45%로 늘었다. TEL은 건식 식각 분야에서 미국 기업 램리서치와 함께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기업이다.노광기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표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ASML의 대중국 매출은 2022년 1분기 35...
일본은 클래식 강국이다. 오케스트라의 실력, 콘서트홀의 수준, 관객층 면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실력 있는 솔로 연주자들도 꾸준히 배출한다. 한국의 스타 조성진·임윤찬만큼의 센세이션은 아니지만,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자가 많다.쓰지이 노부유키(37)·후지타 마오(27)·스미노 하야토(30)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젊은 피아니스트다. 선천적 시각장애가 있는 쓰지이는 2009년 밴클라이번 국제콩쿠르 공동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일본 피아니스트 최초로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쓰지이는 지난해 첫 내한 리사이틀에 이어 다음달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리사이틀을 연다.후지타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일본 피아니스트 최초로 소니클래식과 계약했다. 2023년 셰몬 비치코프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난 후지타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