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장 “청년 백골단과 자유민주 민병대는 반란군을 체포하라.” “불법, 좌익, 용공 헌법재판소를 심판하라!”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이나 탄핵반대 집회장에서 뿌려지는 전단지 내용이 아니다. 조선일보 지면을 가득 채운 의견광고다. 광고주에게 돈을 받고 지면만 내줄 뿐이라고 발뺌할지 모른다. 하지만 광고는 지면과 함께 독자의 신뢰를 광고주에게 파는 행위이기도 하다. 길거리 전단지보다는 영향력 있는 언론에 실린 광고에 더 믿음이 가는 이유다. 불량식품은 생산자뿐 아니라 판매자도 처벌받는다. 광고나 콘텐츠도 다르지 않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9년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가 ‘여자 어린이가 진한 화장을 한 채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입술을 근접 촬영해 보여줘 성적 환상을 불러일으켰다’는 이유로 CJ ENM 등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내렸다. 세계적으로도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다. 독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혐오표현을 삭제하지 않은 페이스북 등에 거액의 벌금을...
교육부가 선발을 대폭 확대한 무전공 학과의 경쟁률이 일반 학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하기보다는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입학하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정시 무전공 학과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경희대·이화여대 등 6곳은 무전공 유형1 경쟁률이 대학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무전공은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전공 탐색을 거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자유전공학부처럼 입학 후 보건의료계열이나 사범대 등을 빼고 학내 모든 전공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형1과 계열별 또는 단과대로 입학해 그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에서 전공을 고르는 유형2가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국 대학 무전공 선발 비율을 28.6%로 늘렸다. 2024학년도 무전공 선발 비율은 6.6%였다.유형1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했다. 유력한 야권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려는 비이재명(비명)계 주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됐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친이재명(친명)계와 비명계 신경전도 다시 격화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30일 만나 손을 맞잡았지만 계파간 긴장 고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 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원조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다.김 전 지사는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