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해제 이틀 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5분 간격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가 왔을 당시 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 출연 제안에 응할지 고민하던 곽 전 사령관은 두 사람이 건 전화가 ‘회유 목적’이라고 생각해 받지 않고 출연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6일 오전 9시30분쯤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곽 전 사령관은 받지 않았다. 5분 뒤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의 전화가 수신됐으나 이 역시 받지 않았다.곽 전 사령관 측에 따르면 당시 그는 특전사 사무실에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노모 법무실장, 김모 방첩부대장과 함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 출연 여부 등을 논의 중이었다. 곽 전 사령관은 전날 김 의원으로부터 ‘유튜브에 출연해 계엄 당시 상황을 증언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인터뷰 예상 질문까지 구두로 ...
경찰은 18일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계엄군 국회 안내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국회협력단을 압수수색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이 전 장관 집무실과 자택,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차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이 전 장관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적힌 문건을 건넸고, 이 전 장관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허 청장에게 전화해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장관은 허 청장과 통화하면서 “24시경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에 경찰이 투입될 것인데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주라”고 말했다고 공소장에 명시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직전 단전·단수 문구가 적힌 쪽지를 보긴 했지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