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에 대해 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호적’ 무역 정책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며 “EU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방침)에 어떤 정당성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관세가 합법적이며 비차별적인 정책에 도전을 가하는 방향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에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집행위는 또 “EU는 수십 년간 미국과 같은 무역 파트너와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관세 및 다른 무역 장벽을 낮추고,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체계에 대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통해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미국은 지금 그런 약속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EU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 중 하나로...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박 전 특검의 핵심 혐의로 꼽힌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선 “50억원을 약속한 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재식 전 특검보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두 사람에게는 추징금도 각각 1억5000만원이 부과됐다. 2023년 8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박 전 특검은 법정구속됐다.재판부는 박 전 특검이 2014년부터 이듬해까지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우리은행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대장동 민간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