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대구시가 환경단체 반발에도 철새 등이 오가는 생태습지 인근에 관광 목적의 교량 설치 공사를 강행했다. 환경단체는 “생태에 무지한 행정”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부터 달서구 파호동 달성습지 부근에 중장비를 투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교량 설치에 앞서 공사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작업로를 닦는 작업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이 공사는 사업비 약 300억원이 투입되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이뤄지게 됐다. 문화·미술관인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달성습지)과의 연계를 위해 랜드마크격인 관광보행교(길이 428m)를 놓고 전망대와 낙하분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내용이다.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이른바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하고 이 사업을 포함한 3건의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예정된 공사에 국비 405억원 등 810억원이 투입된다.대구·경북지역 환경단체 등이 연대...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KDI가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KDI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개선됐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했다. 실제 12월 전 산업 생산은 조업일수 확대와 반도체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부진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내수와 관련해서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에 따른 가계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대부분 품목에서 소매판매 감소세가 확대되는 등 상품 소비 부진이 장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면서도 당시 대통령실에서 ‘소방청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를 봤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소방청장과 통화한 사실도 인정했다.이 전 장관은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단전·단수 조치를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적 있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이 전 장관은 소방청장과 통화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이 전 장관은 “당시 대통령실에서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힌 쪽지를 멀리서 봤다. 계엄이 선포되고 광화문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쪽지가 생각났고, 소방이 단전·단수를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사건·사고나 시위 충돌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경찰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전화했고 쪽지가 생각 나 만약의 경우 대비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해 최우선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