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해 주 52시간제 적용을 예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진보 시대에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본질이냐”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반도체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은 재정을 포함한 과감한 지원, 전력과 용수 문제 해결, 반도체 인프라 확충”이라고 말했다.노동시간을 늘리는 문제와 관련해선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현행 근로기준법의 예외 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실제적인 사유가 있다면 현행 제도를 수정·보완하면 된다”고 했다.이어 “다른 데 시간 허비하지 말고 인프라 확충과 용전·용수 문제 해결 방안부터 빨리 논의하라”고 덧붙였다.한편 당정은 이날 주 52시간제 특례를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사에 대해 “단전, 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때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일부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공소 사실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한 적도 없고 그게 말이 되지를 않는다”며 “단전, 단수를 할 것 같으면 병력이 출동한 국회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장 이야기를 하는데 단전·단수를 소방청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며 “객관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을 자꾸 뭘 이렇게 지어내려고 하다 보니까 억지가 따른다고 본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 발언은 검찰 수사 결과와 배치된다. 윤 대통령 공소장을 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온 이...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1월 들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데다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소비자물가가 다시 2%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2.0%)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까지 떨어졌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조금씩 오르면서 12월 다시 2%에 근접했다.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석유류는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올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른 데다, 지난해 석유류 가격이 떨어졌던 기저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