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고, 중국에는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여전히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된 국가에 주재하는 상무관 등을 소집해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주요국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 점검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 조치와 이어진 유예 발표, 다른 국가나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 등 미국발 관세 조치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지 진출 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하루 전인 지난 3일(현지시간) 이를 한 달 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끝에 전격 유예 합의...
신종마약 ‘러쉬’를 밀반입 원료로 제조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판매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임시마약류로 분류되는 러쉬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20대 도미니카 연방 국적 남성 A씨(24)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러쉬의 원재료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러쉬 원재료가 든 공병에 라벨지를 붙여 화장품인 것처럼 꾸며 항공기 위탁수하물로 들여왔다.A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은신처에서 원재료와 화학약품을 합성해 러쉬를 4ℓ가량을 직접 제조했다. 체포 현장에서는 시중에 유통되지 못한 러쉬 3.42ℓ가 압수됐다. 이는 30㎖ 114병에 달하는 양이었다.A씨는 텔레그램 채팅방을 개설해 제조한 마약을 중간 유통책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엄청 저렴하고 흔하게 구할 수 있으며 약국에서도 판...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 중 고소득·전문가가 동의할 경우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 되느냐고 하니 할 말이 없더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반도체 특별법 정책 토론회에서 반도체 R&D 분야 고소득·전문직은 주 52시간 상한 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해볼 수 있다며 노동계에 던진 말이다. 다만 예외를 둔다 해도 총 노동시간은 늘지 않도록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이 대표의 말을 들은 뒤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기시감의 뿌리를 찾기 위해 기억을 더듬다 보니 윤석열 정부가 2023년 3월 발표했지만 여론의 역풍 때문에 좌초된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이 머리를 스쳤다.당시 고용노동부는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안을 발표했다. 관리단위를 확대하면 노동자가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노동부는 노동시간 총량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