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던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27일 경찰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에서 차량 안에 있던 산불감시원 A씨(69)가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지난 25일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 가족은 그가 귀가하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진화 작업 후 귀가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불에 타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A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경북지역에서 산불에 의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주로 봄철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지자체에 소속돼 단기 계약직 형태로 일하는 산불감시원은 평소 산불감시·계도활동 등을 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 진화 등에 투입된다.지난달 14일 기준 전국 각 지자체에 소속된 산불감시원은 모두 ...
강원 삼척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제21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오는 4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서 개최된다.축제 기간에는 유채꽃 사생대회를 비롯해 가요제, 페이스페인팅,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축제장 주변에서 향토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 문화관광 홍보관도 운영된다.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는 봄철이면 6㏊가량의 유채꽃 물결과 쪽빛 바다, 7호선 국도를 따라 늘어선 벚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축제장 주변 10㎞ 내외 거리에 해양 레일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 민물고기전시관 등 관광 명소도 산재해 있다.이로 인해 매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맹방 유채꽃 축제장을 찾는다.삼척시는 최근 부산 부전역~삼척~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의 준고속 열차가 개통된 점을 고려해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맹방 유채꽃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척시 관계자는 “...
국가유산청, 확산 지역 인근 긴급 조치전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로 국가유산 5건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도 진행하고 있다.25일 국가유산청의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을 보면 확산하고 있는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인해 지난 24일 오후 기준 국가유산 4건과 유산 주변 1건이 피해를 봤다.지난 22일 강원 정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된 백운산 칠족령 5000㎡가 불에 탔다. 같은 날 경남 하동에서는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일부가 소실됐다. 수령 900년으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높이 27m, 둘레 9.3m로 1983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하동 두방재’도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부속건물 2채가 모두 불에 탔다. 하동군 옥종면에 있는 두방재는 고려 시대 장군인 강민첨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는 사당이다.산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