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20년 만에 이곳을 아예 재점령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을 지지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을 계기로 이스라엘 극우들이 숙원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점령을 위한 작전 계획을 작성해 내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가자지구 전역에 전투사단을 투입해 하마스 잔당을 완전히 진압한 뒤 군이 실질적인 통치권을 쥐겠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가자지구 대부분의 지역을 비워 22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남서부 알마와시에 강제 이주시키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알마와시는 이스라엘군이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해안가의 작은 마을로, 황무지에 가까운 약 14㎢ 면적에 피란민들을 위한 텐트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텐트 외에 기반 시설이 전무해 이곳에 내몰린 주민들은 식량 원조에 의존하지 않고는 사실상...
KB금융그룹이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성금은 피해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키트와 급식차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성금 기부와 별도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하고,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KB금융 관계자는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B금융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24일 오전 10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열고 청구를 기각했다. 그간 한 총리 측은 지난해 12월27일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국회가 대통령 탄핵 의결 정족수(200석)가 아닌 국무위원 탄핵 의결 정족수(151석)를 적용한 것이 위법하다며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헌재 재판관 8인 중 기각과 인용 의견을 밝힌 6인의 재판관은 탄핵안 가결 당시 국회 정족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헌재는 “이 사건은 헌정사 최초의 ‘대통령 권한대행 중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청구 사건”이라며 “대통령과 구별되는 민주적 정당성의 크기, 해당 공직 박탈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환수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 제도 취지 등을 종합하면 권한대행 중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시 의결정족수는 헌법 65조 2항 본문에 따라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족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정형식·조한창 재판관만 “대통령 권한대행 중인 국무총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