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혼전문변호사 광복 80주년인 올해 윤봉길 의사(1908∼1932)가 순국한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윤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관이 개관한다.전 KBS 객원연구원인 김광만 다큐멘터리 PD는 지난 29일 한 매체를 통해 “윤 의사가 순국한 가나자와 시내에 추모관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윤 의사가 일본군에 폭탄을 던진 4월29일에 맞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가나자와 시내 중심가에 있는 3층 건물을 재일교포들의 도움으로 이미 매입했으며 이를 단장해 추모관으로 꾸밀 예정이다.추모관에는 윤 의사가 가나자와시에서 보낸 생애 마지막 순간과 관련한 자료가 전시되며 윤 의사와 연관된 현지 소개자료도 비치할 예정이다.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의 생일을 맞아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전승 경축식에서 단상 위로 폭탄을 던졌고,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 등이 사망했다.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일본 ...
설이면 벼를 찧어달라 연통 넣고 만두 빚고 차례 음식 준비하던 엄마…그땐 이해가 안 됐지만이제는 내가 명절이면 모이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기꺼이 떡국을 끓인다명절이 가까워지자 동료들로부터 이번 명절에는 무슨 음식을 준비해오면 되냐는 연락이 왔다. 나는 배달 음식을 시키면 되니 서로 부담 없이 가볍게 만나 한 끼 먹고 수다나 실컷 떨자 말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있는 곳이 중심이 되어 명절이면 으레 모이기 시작했다. 말로는 싫다 귀찮다 하면서 나도 모르게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창고에서 곰솥을 꺼내 놓고 시장을 봐 냉장고를 채운다. 이런 내 행동에 실없이 웃음이 났다.어린 시절 외가 동네에 더부살이하듯 살던 때는 명절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그건 엄마 때문이었다. 엄마의 명절 준비는 보름 전부터 시작된다. 추석에는 솔잎을 따다 말리는 게 명절 시작이고 설날이 다가오면 지난해 농사지어 방앗간에 맡겨 놨던 벼를 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