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이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에 나섰다.
한화는 김 회장이 17일 그룹의 석유화학 핵심 사업장인 충남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장에 도착해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 안전경영 등 ‘기본으로 돌아갈 것(Back to Basic)’을 강조했다. 한화는 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을 겪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의 중요성과 직원의 역량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홍보관에서 공장 운영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주요 생산설비를 점검했다. 이후 공장 방재센터를 방문해 디지털맵 방재 시스템과 원격감시 시스템 기반의 실시간 출동 훈련 시연을 지켜봤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가치”라며 “그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자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토탈에너지스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CCU)도 살펴봤다. 그는 “탄소포집·활용과 같은 미래 소재·에너지 기술 개발은 우리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원주문화원에서 ‘고대도시 북원경과 중원경’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통일신라 시대 지방 제도인 9주 5소경 가운데 북원경(원주)과 중원경(충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6월 원주문화원과 9월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지자체 간 협력으로 역사문화권을 함께 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북원경·중원경의 설치 배경 및 역사적 의의’에 대한 이인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단국대 전덕재 교수의 ‘북원경의 설치와 범위 및 치소에 대한 고찰’,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어창선 학예연구실장의 ‘중원경의 치소 범위와 구조’, 세종문화유산재단 박달석 조사연구실장의 ‘고고학적 성과를 통한 신라 고대도시’ 순으로 이어진다.
강원대 유재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는 예성문화연구회 길경택 회장, 강원대 김규운 교수, 경희대 이정빈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북원경과 중원경에 대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주시와 충주시는 향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