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갤러리 패션쇼 무대에서 다시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깡마른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때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런웨이를 활보하며 패션계에서 사이즈 다양성이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비만치료제 오젬픽·위고비의 등장과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수화의 물결이 런웨이에도 ‘백래시’를 가져왔다.보그 비즈니스가 공개한 ‘2025년 가을/겨울 사이즈 포용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봄 뉴욕·런던·밀라노·파리에서 열린 가을·겨울 시즌 패션쇼 198개에서 선보인 8703개의 착장 가운데 중간 사이즈(한국 사이즈 미디움·라지)는 2%에 불과했고, 플러스사이즈(엑스라지)는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9~10월에 선보인 봄 시즌 패션쇼에서 중간 사이즈 착장이 4.3%, 플러스사이즈가 0.8%로 나타났던 것보다 감소한 수치다.뉴욕타임스(NYT)는 패션쇼의 사이즈 다양성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이미 최근 시즌에 선보인 쇼에서 중간·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포함된 경우는 그 이전 시즌보다 16% 감소했다...
“이렇게 가면…”경남 산청 산불 희생자 4명의 발인식이 25일 유족과 조문객들의 슬픔 속에 엄수됐다.이날 오전 희생자들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창녕군 창녕서울병원장례식장에서는 30대 공무원 A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오전 8시 20분쯤 공무원 A씨의 유가족들은 빈소에서 시신이 있는 안치실까지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A씨 어머니는 고인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흐느꼈다. 고인의 누나도 동생이 참변을 당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울었다.A씨 친구와 동료 10여명은 안치실 바깥 뒤편에 서서 눈물을 훔치며 통곡했다. 유가족과 친구 등은 A씨를 위해 한 잔 술을 붓고 절을 하면서 오열했다.고인을 보내는 의식이 끝날 무렵 A씨 누나는 쓰러져 실신했다. 어머니는 A씨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가면 안 된다”며 주저앉았다.이후 60대 B씨 등 산불진화대원 3명의 발인식도 차례대로 이어졌다. 장례식장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유족들이 오열했다. 빈소를 찾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