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이 전년보다 15% 가까이 늘어나면서 54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수로도 1년 사이 2만9000건 가량 늘면서 27년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으로 1년 전보다 2만8755건 증가했다. 증가 폭은 1996년 후 27년 만에 최대, 증가율(14.8%)만 따지면 197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 건수로 보면 2019년(23만9159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혼인건수는 2012년부터 11년 연속 줄면서 2021년(19만2507건) 20만 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2년에 19만1690건으로 최저치를 찍고, 2023년(19만3657건) 반등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통계청은 혼인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매년 70만명씩 태어난 현재 30대 초반 인구를 들었다. 일반적으로 결혼...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세 명이 열흘째 실종돼 현지 경찰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미국 CNN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모씨(33)와 그의 모친 김모씨(59), 김씨 동생인 김모씨(54) 등 한국인 여성 3명이 그랜드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경찰은 이씨 일행이 탔던 BMW 렌터카가 실종 당일인 지난 13일 오후 3시27분 그랜드캐니언에서 서쪽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40번 고속도로를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코코니노 보안관사무실은 차량에 달린 위성항법장치(GPS)를 추적했다.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잡혔으며, 신호가 끊긴 이후 이씨 일행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당시 GPS가 감지된 지점으로부터 1마일(약 1.6㎞) 떨어진 지점에서는 눈 폭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
테슬라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Y’ 신형 ‘주니퍼’를 한국 시장에 내놓으면서 외장 색상과 구동방식 등 소비자 선택 범위를 다른 국가에 비해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3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얼마 전부터 모델 Y 부분변경 모델인 ‘뉴 모델Y(주니퍼)’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주니퍼는 주행거리 476㎞, 최고속도는 롱레인지 사륜구동(AWD) 모델 기준으로 시속 201㎞까지 낼 수 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4.3초로 표시돼 있으며, 보조금 등을 제외한 가격은 7300만원이다.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주니퍼의 외장 색상을 글레이셔 블루, 울트라 레드, 퀵 실버 등 3가지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4~5개 색상으로 한국보다 소비자 선택 폭이 크다.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에서도...